저는 오르막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리막길이 진짜 무서운 사람이에요. 특히 급경사 내리막에서 속도 제어가 안 되는 느낌이 들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거든요.
광명에 살고 있는데 집 근처에 언덕이 좀 있어서 매번 피해 다녔어요. 내비가 언덕길로 안내하면 일부러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근데 이게 너무 불편하니까 이번에 확실하게 연습해보자 싶어서 연수를 알아봤어요. 빵빵드라이브가 광명 쪽 방문연수도 해주신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강사님이 '광명이 평지만 있는 게 아니라 언덕도 꽤 있어서 연습하기 좋아요'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광명이 생각보다 경사진 곳이 많거든요.

첫 만남은 광명역 앞에서 했어요. 강사님이 되게 차분한 분이셨는데, 먼저 제가 평소에 어떻게 운전하는지 한 바퀴 돌아보자고 하셨습니다.
1일차에는 광명 시내 완만한 경사로부터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만 밟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도 쓰세요' 하셨는데, 엔진 브레이크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어요 ㅋㅋ
기어를 2단이나 L에 놓으면 엔진이 속도를 잡아준다는 걸 이때 처음 배웠습니다. 완만한 내리막에서 반복 연습했어요.
2일차에는 좀 더 가파른 언덕으로 갔어요. 광명 가학동 쪽에 경사가 꽤 있는 도로가 있는데 거기서 연습했습니다.

내리막 시작 전에 미리 속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하셨어요. 강사님 말이 '내리막 진입 전에 30km 이하로 떨어뜨리세요. 내려가면서 줄이려면 늦어요' 였습니다.
이거 진짜 중요한 포인트더라고요. 예전에는 내리막 중간에 브레이크 밟으면서 당황했는데, 진입 전에 속도를 먼저 줄이니까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경사로에서 멈춰야 할 때 밀리는 것도 연습했는데, 강사님이 '브레이크 꽉 잡고 있으면 안 밀려요. 떼면서 액셀 밟는 타이밍만 잡으면 돼요' 하셨습니다.
3일차에는 실전이었어요. 광명에서 안양 쪽으로 넘어가는 언덕길을 타봤는데, 여기가 진짜 가팔랐습니다.

내려가면서 커브도 있어서 핸들 조작이랑 속도 제어를 동시에 해야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긴장돼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 강사님이 '힘 빼세요, 핸들은 가볍게 잡아야 조작이 잘 돼요' 하셨습니다.
여기를 세 번 왕복하니까 마지막에는 좀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내려가면서 경치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ㅋㅋ 처음에는 앞만 보느라 아무것도 안 보였거든요.
연수 끝나고 나서 제일 달라진 건, 내비가 언덕길로 안내해도 그냥 가게 됐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무조건 돌아갔는데 이제는 '어 좀 가파르네' 정도로 느끼게 됐습니다.
완전 편해졌다고는 못 하겠는데, 공포감이 많이 줄었어요. 특히 엔진 브레이크 쓰는 법 배운 게 진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처럼 내리막길만 무서운 분들 있으면 이것도 연습하면 나아져요. 혼자서는 절대 감 못 잡는 건데 옆에서 알려주니까 바로 됐거든요. 광명 근처에서 언덕 연습하고 싶으신 분들한테 솔직히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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