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낮에도 무서운데, 비 오는 밤에 운전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야근하고 퇴근할 때 비 오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매번 대리 부르기도 그렇고, 결국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사실 작년 겨울에 비 오는 밤에 운전하다가 앞이 안 보여서 갓길에 차 세우고 울었어요 ㅠㅠ 그때 이후로 비 오면 아예 차를 안 가지고 다녔습니다.
친구가 운전연수 받아보라고 해서 빵빵드라이브에 연락했어요. 비 오는 저녁에 수업 가능하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첫 수업 날 저녁 7시에 만났어요. 다행히(?) 비가 세게 오고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 연습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하시는데 저는 속으로 울고 싶었어요 ㅋㅋ
1일차에는 비 오는 밤에 기본 조작부터 했습니다. 전조등 상향 하향 전환, 안개등 켜기, 와이퍼 속도 조절 같은 거요.
강사님이 '비 오는 밤에는 상향등 쓰면 안 돼요. 빗방울에 빛이 반사돼서 오히려 앞이 안 보여요' 하셨는데 이거 처음 알았습니다.
동네 도로를 천천히 돌면서 빗길 야간 주행 감각을 익혔어요. 아스팔트에 빛이 반사돼서 차선이 거의 안 보이더라고요.
2일차에도 비가 왔어요. 이날은 좀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렸는데 옆 차가 물을 튀기면서 지나가니까 앞유리가 순간적으로 안 보였어요.

강사님이 '그럴 때 절대 핸들 꺾지 마세요. 와이퍼가 한 번 지나가면 바로 보여요. 2초만 참으세요' 하셨습니다. 이 조언이 진짜 핵심이었어요.
빗물 튀겨서 앞이 안 보일 때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게 되거든요. 근데 그게 더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3일차 저녁에는 비가 조금만 왔는데, 이날은 교차로 좌회전이랑 유턴 연습을 했어요. 비 오는 밤에 좌회전하면 대향차 헤드라이트가 빗방울에 퍼져서 거리 판단이 안 되더라고요.
강사님이 '비 오는 밤에는 대향차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여유 있다 싶을 때만 가세요. 아니면 한 타이밍 더 기다리세요' 하셨습니다.

이날 좌회전을 한 6번 정도 했는데 마지막에는 타이밍 잡는 게 좀 자연스러워졌어요.
연수 끝나고 2주 뒤에 진짜로 야근 후 비 오는 밤에 운전해서 집에 왔어요. 긴장은 됐지만 중간에 멈추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작년에 갓길에서 울던 때 생각하면 진짜 많이 달라졌어요. 기술도 기술인데, 무서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운 게 제일 컸습니다.
비 오는 밤 운전이 두려운 분들, 한 번만 옆에 전문가 태우고 실제로 달려보면 확실히 달라져요. 저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강사님 비 오는 날마다 저녁에 나와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대리비 아끼고 있습니다 ㅋㅋ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155 | 병렬 주차 끝내자! | 2026.02.19 | 410 |
| 154 | 동네 길 연습 정말 도움돼요 | 2026.02.19 | 446 |
| 153 | 차간 거리 유지하기 | 2026.02.18 | 429 |
| 152 | 새로운 아파트 이사 | 2026.02.18 | 332 |
| 151 | 천천히 운전하는 법 | 2026.02.18 | 423 |
편하게 문의 주세요. 친절하게 상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