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 타는 게 점점 더 무서워졌거든요. 친구들이 놀러 가자고 할 때도 자동으로 손사래를 치고, 남편 회사 야유회도 매번 남편만 가곤 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겨울에 있었습니다. 남편이 출장을 자주 가는 바람에 아이 학원 태워주는 것도, 병원 가는 것도 전부 제 몫이 돼 버렸거든요. 한 번은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울 때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못 받아서 진짜 난감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학원을 생각했는데 아이들 일정이 불규칙해서 방문운전연수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광명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더니 여러 업체가 나왔습니다.
광명운전연수 빵빵드라이브의 4일 코스는 48만원이었습니다. 다른 곳은 60만원대도 있고 35만원대도 있어서 한참 고민했거든요. 리뷰를 읽어보니 기초부터 친절하게 가르친다는 평이 많았고, 광명 근처에서 실제 도로에서 연습한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1일차는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먼저 오셔서 제 차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셨는데 너무 떨렸습니다 ㅋㅋ 미러 조정부터 시작해서 기어 변속 방법, 브레이크 페달 감도까지 하나하나 짚어주셨거든요. 처음 40분은 집 앞 좁은 이면도로에서 정차 연습과 천천히 움직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다음에는 광명문화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도 있고 차도 있는 실제 도로라고 해서 정말 손이 떨렸습니다. 근데 강사님이 '천천히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차가 우리 차만 있는 줄 알고 편하게 생각하세요'라고 하시니까 조금 진정이 됐더라고요.
2일차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전날 좀 진정했는지 덜 떨렸습니다. 이날은 처음으로 넓은 주차장 연습을 했거든요. 광명산단 근처 대형 마트 지하주차장이었는데 면적이 진짜 크더라고요 ㅠㅠ 후진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40분은 한 것 같습니다.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를 보세요. 흰 줄이 미러 중앙에 정확히 보이면 핸들을 깊게 꺾으세요'라는 구체적인 팁을 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엔 5번을 실패했지만 마지막 세 번은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게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선변경을 배웠습니다. 광명역 방향으로 나가는 도로인데 차도 꽤 있고 신호도 여러 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양옆을 보면서 차선을 바꾸는 것이 정말 어려웠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계속 타이밍을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3일차는 일요일이었습니다. 이즈음 되니까 차를 좀 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교통량이 좀 많은 곳으로 나가볼까요'라고 하셔서 광명 시내 번화가로 나갔거든요. 신호 대기 시간도 길고 좌회전 구간도 많았습니다.
좌회전할 때가 제일 떨렸습니다. 맞은편 차들을 보면서 정확한 타이밍을 재야 하는데 결국 두 번 놓쳤어요.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춰야 우리가 나갑니다. 신호만 믿고 나가면 안 돼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마음에 담고 나머지 좌회전은 모두 성공했습니다.
4일차가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실제 상황 위주로 해보겠습니다'라고 하셔서 실제로 제가 매일 가야 하는 아이 학원까지 직접 운전해가는 코스를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라 차가 많았지만 오히려 실전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학원 앞 평행주차도 한 번에 성공했거든요.
4일 교육 비용 48만원은 처음엔 비싼 줄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택시비로 쓸 돈, 남편 스트레스, 그리고 내가 느꼈던 불안감과 답답함을 생각하면 정말 싼 값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강하게 추천합니다.
지금은 연수를 끝낸 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이 학원을 태워다주고, 마트를 가고, 친정엄마한테도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게 됐습니다. 7년 동안 포기했던 자유감을 완전히 되찾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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