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를 잡으면 손이 떨렸습니다. 면허를 따고 2년 동안 가끔 타보려고 했는데 손 떨림이 너무 심해서 포기했어요. 남편이 '너는 넣으면 정신이 없어' 라고 할 정도로 심했거든요. 신호 대기할 때 손이 떨려서 악셀과 브레이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어요. 친구들은 '운전하다 보면 괜찮아진다' 고 했지만 저는 더 떨렸습니다.
일상에서 문제는 많았어요. 남편 차로 가는 건 안 되니까 항상 버스나 지하철을 탔습니다. 장을 보러 가거나 아이 활동을 다닐 때도 남편에게 부탁해야 했어요. 제 시간이 없었습니다. 서른이 넘으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 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인터넷에서 '운전 손 떨림' 을 검색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전문 강사에게 배우면 나아진다고 하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광명 지역의 후기가 많아서 검색해봤어요. 광명 초보운전연수를 찾으니 여러 곳이 있었습니다.
가격 비교를 했는데 3일 코스는 대략 40만원대였어요. 손 떨림 때문에 못 운전하는 거라고 설명했을 때 상담원분이 '신경 쓰지 마세요, 많이 봐요. 3일이면 충분히 좋아질 거예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3일 10시간에 43만원으로 예약했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꼭 투자하고 싶었어요.

첫 번째 날 아침, 선생님이 오셨을 때 이미 손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30대 후반으로 보이셨어요. '자, 먼저 심호흡부터 해 봅시다' 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선생님이 '손 떨림은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입니다. 우리는 신경을 편하게 만들 거예요'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집 앞 좁은 골목에서 시작했습니다. 시동부터 떨렸는데 선생님이 '괜찮아요. 느껴보세요, 시동 거는 소리가 뭐예요?' 라고 하셨어요. 차분하게 기계음을 들었습니다. 그다음 가속도 천천히 했어요. '액셀은 부드럽게, 마치 계란을 밟는 것처럼' 이라고 표현해주셨는데 그 이미지가 도움이 됐어요.
동네 도로를 돌면서 계속 '천천히, 부드럽게'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손 떨림은 자신감이 생기면 없어져요. 우리가 할 건 경험을 쌓는 거예요' 라고 했어요. 1시간을 돌았을 때 조금씩 손 떨림이 줄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그 다음은 광명의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선생님이 계속 칭찬해주셔서 버텼어요. '좋아요, 어느 정도 되네요' 라든지 '차선 유지가 잘돼요' 라는 말들이 자신감을 줬습니다. 1일차 마지막에는 손 떨림이 많이 줄었어요. 선생님이 '봤죠?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걸' 이라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2일차 오후 2시에 만났어요. 어제보다 손 떨림이 덜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편했거든요. 선생님이 '어제의 당신과 오늘 당신이 이미 다르네요' 라고 해주셨을 때 눈물이 났어요 ㅠㅠ
이번엔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주차할 때 손 떨림이 더 심했었거든요. 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갔어요. 선생님이 '주차할 때 손 떨림이 더 심한 이유는 더 집중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집중과 이완의 균형을 맞춰봅시다' 라고 했어요.
전진 주차부터 시작했어요. 처음엔 여전히 손이 떨렸지만 3번을 반복하니까 손이 안 떨렸습니다. 신기했어요. 선생님이 '보세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손 떨림은 경험 부족이었을 뿐입니다' 라고 했을 때 정말 그 말이 와닿았어요. 후진 주차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2일차 마지막은 실제 도로에서 했어요. 좌회전, 우회전, 신호 대기 모든 상황을 다시 연습했습니다. 손 떨림이 거의 없었어요. 1일차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괜찮아요. 내일 마지막 날이 정말 뿌듯할 거예요' 라고 했어요.

3일차 아침, 손이 떨리지 않으면서 출발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어요. 선생님이 '오늘은 실전 코스 다 해봅시다' 라고 하셔서 우리 집에서 남편 회사까지 가는 길로 갔습니다. 광명 시내 5차선 도로였어요.
가장 자신감 없던 구간이었는데 이제는 다르더라고요. 차선 변경할 때도 손이 안 떨렸어요. 신호 대기할 때도 차분했습니다. 선생님이 '봤어요? 3일 전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이 얼마나 다른지' 라고 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 1시간은 큰 주차장에서 시간을 묵혀보며 연습했어요. 입출입이 많은 시간대였거든요.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환경이었는데 손 떨림 없이 다 해냈어요. '이제 혼자 하셔도 됩니다. 충분히 준비됐어요' 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가 정말 뜻깊었습니다.
3일 과정 비용 43만원, 정말 잘 쓴 돈입니다. 지금은 매주 혼자 운전해서 다닙니다. 손 떨림이 완벽하게 없어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할 만한 수준입니다. 처음엔 손이 떨려서 못 탈 것 같았는데 이제는 우리 차로도 잘 운전합니다. 누군가 '운전 손 떨린다' 고 하면 '운전연수 받아봐' 라고 진짜 추천하고 싶어요. 광명에서 받으니까 지역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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